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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에 돌아온 것인 줄 알았는데...
    일상 2020. 5. 28. 21:44

    처음 블로그를 태터툴즈로 시작했다. 티스토리는 모두가 알다시피 '서비스형 태터툴즈'로 시작한 서비스고.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 다른 것들을 돌아보다가 티스토리를 선택한 계기는 간단했다.

    일단 Static Site Generator는 글 쓸 맛이 안 난다. 내가 아무리 프론트엔드 개발에 잔뼈가 굵었어도 아닌 건 아닌 거다. 마크다운 에디터로 블로그 형식의 글을 쓰는 건 익숙하지도 않다. 아니, 정확히는 기술 블로그에 글 쓸 때나 좀 했었지. 그러다가 '꾸준히 글을 쓰는 꿀팁'으로 글을 쓰기 좋은 서비스형 블로그를 쓰는 것이 무조건 좋다는 글을 봤고, 서비스형 블로그를 좀 더 알아보게 됐다.

    네이버 블로그는... 싫었다. 그냥 싫었다. 별 이유 없음. 처음 태터툴즈 블로그를 시작했던 중3(중2나 중3이나...)때 들었던 그 거부감이 그나마 이유일 것이다. 드랍을 고민하기 전에 이미 드랍돼있었다.

    포스타입은 내가 글을 쓰려는 방향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았다. 나는 이 글들로 돈을 벌 생각은 아니었다. 계정을 만들기는 했는데, 여기랑 내가 안 어울리겠다 싶어서 드랍.

    wordpress.com은... 오랫동안 워드프레스를 썼지만 그만 두게 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워드프레스 에디터가 마음에 들었던 적도 없었고. 그래서 별 고민 없이 드랍.

    medium은 너무 무겁고, 브런치도 내가 심사를 받으면서까지 글을 쓸 자격을 얻고 그럴 깜냥이 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이 드랍.

    개발자라면 velog를 고민해볼 법도 하다. 하지만 velog는 내 뻘글이 메인에 올라가기 너무 쉬운 구조였다. 최근에 핫했던(?) 글의 사례도 있고. 예전의 나는 올블로그에서 내 글에 추천을 소심하게 누르며 올라가라 올라가라 기원했던 사람이지만, 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다. 조용한 관종은 시끄러운 관심은 피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는 블로그 분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테크 블로그를 따로 운영할 리가 없다. 또다시 드랍.

    그래서 고향이란 생각에 티스토리를 선택했다. 웬걸. 고향이라고는 하는데, 내가 알던 티스토리는 확실히 아니다. 굉장히 많이 좋아졌고, 2020년스러운 느낌도 많이 있다. 사실 내 고향은 사실 변한 것이 별로 없는 동네다. 동네 뒷편에는 개발제한구역이 있고, 주택가고, 2층짜리 주택들이 빌라로 바뀐, 그런 동네. 그곳에 15층짜리 업무용 오피스텔이 빼곡하게 들어온다면 이런 느낌일까? 아니다. 그건 좀 슬픈 감상이 들 것 같은데, 여기선 그런 감상이 들진 않는다. 좋아진 것이 더 많으니까.

    +.
    태터툴즈 로고 찾으려고 구글 이미지 검색을 했더니 왜 이런 그림에 어그로가 끌려서 첨부를 해버렸을까...

    와 이게 언제적이냐

    ---
    그나저나, ZF.Magazine 아직도 기본 스킨으로 있네... 내가 만든 스킨이지만 지금 쓰기엔 너무너무나도 부끄럽다... 티스토리 팀에 연락해서 A/S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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